안녕하세요!
이제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지 한달이 되었네요.
한달간 너무 좋으신 산후도우미 선생님들을 만난 덕분에 잘 회복하고 아이들도 잘 자라고 있어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1. 험난한 시작에도 침착하고 따뜻한 보살핌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날, 아이들이 장염 증상, 기저귀 발진, 심한 태열까지 겹쳐서 상태가 정말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선생님들이 너무 고생하셨고 이틀에 한 번꼴로 병원, 결국엔 응급실까지 다녀왔습니다.
똥파티에 헐어가는 아기 엉덩이를 보면서 솔직히 저는 미쳐버릴 지경이었는데요, 선생님들께서는 힘든 기색 한 번 없이 인내심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봐주셨습니다.
(소아과에서는 도우미 선생님을 아기 친할머니로 알고 있을 정도 였습니다).
아이들 두명이 다 아파 저희 부부는 답답함과 피곤함에 쩔어 있을 때 선생님들께서 매일 매일 진심을 담아 아이들에게 "잘 먹어서 감사해요," "웃어줘서 감사해요," "응가 잘 싸서 감사해요," "잘생겨서 감사해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말을 걸어주신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아주 그냥 엔드리스 블레싱!!! 저희 부부도 어느새 힘이 나고 아이들에게 똑같이 즐겁게 말을 걸고 있더라구요. 너무 감격스러움ㅠㅠ
2. 완벽한 팀워크, 특히 위생관리
출산후애에서 미리 역할 분담을 해주신 건지, 아니면 선생님들께서 우리 집 상황을 보고 직접 역할을 나누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분 다 매일매일 알아서 바쁘게 움직이셨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건 위생 관리 수준이였습니다. 선생님들이 지나간 곳은 항상 안전한 청정구역!
열탕 후 젖병이 제대로 세척됐는지 불빛에 비춰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시고, 수세미나 행주 같은 주방용품도 아기용·어른용을 철저히 분리해서 사용하셨습니다. 아기 공간에 깔린 매트도 매일 매일 소독티슈로 다 닦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 마음 편히 꿀잠 잘 수 있었고... 매주 주말이 오는 게 무서울 정도 였습니다ㅋㅋㅋ 선생님들 없는 주말이 제발 안 왔으면…
3. 정성 가득한 맛있는 음식
선생님들께서 평소엔 귀찮아서 잘 안 먹는 과일도 매일 아침 예쁘게 깎아주셔서 꾸준히 먹게 되고, 점심식사는 늘 푸짐하고 정성 가득하게 차려주셨답니다. 요리 실력이 예술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실사판이랄까... 사진을 많이 못 남긴게 아쉽습니다. 잡채랑 가지볶음 미치도록 맛있었는데...
4. 반려견도 환영
사실 저희 강아지가 낯선 사람에게 예민한 편이라 처음엔 사납게 짖고 달려들기까지 했는데요, 선생님들께서는 놀라시지도 않고 오히려 웃으시면서 “괜찮아~ 사랑해~” 하며 달래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남편도 감탄했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반려견까지 포용하시는 걸 보면서 "아, 진짜 이분들은 내공이 단단하신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벌써 마지막 주라니… 저 완전 쌉T인데 눈물 줄줄 흘리면서 후기 쓰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만 괜찮으시다면 이 인연 계속 이어가다 우리 둥이들 조금 더 크면 꼭 데리고 인사드리러 가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저는 출산후애 중랑구점을 통해 도움을 받았는데요, 송파까지 와주셨기 때문에 지역은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실력, 따뜻한 마음,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어디서든 만족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아, 그리고 37주 이전에 태어난 둥이들 맘이시면 도우미 2명+연장으로 신청하세요... 전 그런 옵션이 있는 줄 몰라서 신청을 못했고... 너무 후회 중입니다ㅠㅠ
출산후애,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